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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결방 아쉬움 날려줄 송혜교X장기용 투샷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사진제공 = 삼화네트웍스, UAA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12월 31일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제작 삼화네트웍스, UAA/이하 ‘지헤중’)가 ‘2021 SBS 연기대상’ 방송으로 결방된다. ‘지헤중’ 13회 엔딩에서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이 서로 이별을 이야기한 가운데 하영은이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만큼 14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헤중’ 제작진이 12월 31일 결방의 아쉬움을 날릴 하영은과 윤재국, 국하 커플의 투샷을 여러 장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촬영할 때도, 촬영을 준비할 때도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두 배우의 모습이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든다. 첫 번째 사진은 하영은이 윤재국을 처음 신경 쓰기 시작한 화보 촬영 현장에서 포착된 컷이다.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텐션 있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이외에도 하영은이 윤재국의 어머니 민여사(차화연 분)를 만나고 좌절한 채 뛰어나온 순간 그녀를 붙잡아 세운 윤재국의 모습,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와락 끌어안은 두 사람의 모습도 애틋해 눈을 뗄 수 없다. 드라마 속 하영은과 윤재국의 투샷이 아련한 떨림을 유발했다면 촬영을 준비 중인 두 배우 송혜교와 장기용의 투샷은 흐뭇한 미소를 유발한다. 서로 눈을 맞춘 채 대사를 맞춰보거나 장면, 캐릭터 등에 대해 상의하는 두 배우의 모습에서 화기애애한 팀워크가 엿보이는 것. 이 팀워크가 드라마 속 케미로도 이어져 ‘국하 커플의 로맨스’가 탄생될 수 있었던 것이다. ‘지헤중’ 제작진은 “이제 ‘지헤중’이 종영까지 단 3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영은과 윤재국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서로 사랑할 것이다. 국하 커플의 사랑이 깊어지는 만큼 송혜교, 장기용 두 배우의 연기와 호흡도 더욱 깊고 애틋할 것이다. 역대급 멜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송혜교-장기용 국하 커플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14회는 12월 31일 하루 쉬고 2022년 1월 1일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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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이 “다양한 매력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 (신사와 아가씨)윤진이, 사랑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치 않는 ‘이세련’으로 변신. 사진제공: 지앤지프로덕션 배우 윤진이가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변신을 예고한 가운데,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키워드를 직접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9월 25일(토) 저녁 7시 55분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윤진이는 극 중 이영국(지현우 분)의 동생이자 왕대란(차화연 분) 여사가 애지중지하는 딸 이세련 역을 맡았다. 이세련은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순수한 인물로, 박대범(안우연 분)과 티키타카 로맨스를 선보인다. 그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과 극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온 배우 윤진이가 ‘신사와 아가씨’에서 이세련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되고 있다. 윤진이는 “‘신사와 아가씨’ 대본을 보자마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애와 부성애, 모성애까지 다 섞여 있어 감동적이었다. 또 제 가족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들도 많아 친숙했다”라며 드라마에 끌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윤진이는 자신이 분한 이세련에 대해 “이세련은 멋진 여성이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사랑 하나를 얻기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순수한 캐릭터다. 당당하고 자존감이 높음은 물론 여러 면을 지닌 이세련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분석과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윤진이는 이세련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로 ‘사랑’, ‘해바라기’, ‘당당함’을 꼽으며 “사랑에 있어서는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내줄 수 있고, 또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이세련이 대단하고 멋지다. 그녀를 연기할 때마다 ‘정말 이렇게 멋있는 여성도 있을 수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더불어 “저는 이세련의 대담하고 주체적인 성격들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원하는 ‘멋진 여성’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 닮고 싶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내비쳐 그녀가 열연할 이세련에 대한 관심을 일으킨다. 이렇듯 남다른 열정으로 캐릭터를 분석한 윤진이가 자신이 원하는 ‘멋진 여성’인 이세련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또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을지 첫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한편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 세상사에 일어나는 많은 일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시청률 50%에 육박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나뿐인 내편’의 김사경 작가와 ‘비밀의 남자’, ‘끝까지 사랑’ 등을 연출한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윤진이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 눈에 띄는 ‘신사와 아가씨’는 ‘오케이 광자매’ 후속으로, 오는 9월 25일(토)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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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배우들 함께한 생생한 대본리딩 현장 최초 공개 (신사와 아가씨)김영옥-차화연-이휘향-임예진-오현경-이종원-이일화, 깊은 연기 내공으로 몰입도 200%. 사진 제공: 지앤지프로덕션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흙수저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첫 대본리딩 현장에는 ‘신사와 아가씨’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를 비롯해 지현우(이영국 역), 이세희(박단단 역), 강은탁(차건 역), 박하나(조사라 역), 윤진이(이세련 역), 왕빛나(장국희 역), 김영옥(진달래 역), 차화연(왕대란 역), 이휘향(이기자 역), 임예진(장미숙 역), 오현경(차연실 역), 이종원(박수철 역), 이일화(애나킴 역) 등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총출동, 유쾌하면서도 감동까지 선사할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신창석 감독은 “오늘 역사적인 첫발을 떼겠습니다!”라고 힘찬 포문을 열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첫 호흡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합을 자랑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세 아이의 아빠 이영국으로 변신한 지현우와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박단단으로 분한 이세희는 캐릭터와 200% 싱크로율은 물론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강은탁과 박하나 또한 각각 차건과 조사라 캐릭터에 녹아들어 매력적인 표현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세련 역의 윤진이와 장국희 역의 왕빛나는 차진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김영옥(진달래 역), 차화연(왕대란 역), 이휘향(이기자 역), 임예진(장미숙 역), 오현경(차연실 역), 이종원(박수철 역), 이일화(애나킴 역) 등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깊은 연기 내공을 지닌 명품 배우들이 힘을 보태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렇듯 ‘신사와 아가씨’ 대본리딩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리딩을 마친 지현우는 “아직 처음 시작이라 맞춰가는 단계인 것 같은데, 현장에서 점점 더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해서 여러분께 좋은 작품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세희는 “씩씩하고 당찬 단단이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끈끈한 가족애를 잃지 않는 따뜻한 매력이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모두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서 단단하게 잘 해내겠습니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내비쳤다. 강은탁은 “예전보다는 조금 가볍고 코믹한 모습들을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뜻한 가족 드라마이니까 집에서 편안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하나는 “욕망과 야망이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사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꼭 본방사수 꼭 해주세요!”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윤진이 또한 “이번 캐릭터에서는 조금 더 사랑스럽고 매력적이고 사랑을 찾아가는 인물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다정한 소감을 건넸다. 한편 ‘신사와 아가씨’는 시청률 50%에 육박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나뿐인 내편’의 김사경 작가와 ‘비밀의 남자’, ‘끝까지 사랑’ 등의 연출을 맡았던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PD의 필승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급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케이 광자매’ 후속으로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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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쌍문동 태티서 "광고 동반 촬영하고파"이일화·라미란·김선영, tvN 토크쇼 '택시' 출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광고 동반 촬영하고 싶어요." 1988년 서울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tvN 가족극 '응답하라 1988'의 중심에 섰던 배우 이일화(45)와 라미란(41), 김선영(40)이 9일 밤 방송된 tvN 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다. 셋은 극 중 삼 남매를 둔 이일화, 아들 형제를 둔 라미란, 사별 후 아들 하나에 어린 딸 하나를 키우는 김선영을 연기했다. 이웃의 끈끈한 정을 보여준 셋은 '쌍문동 태티서'(소녀시대 멤버로 이뤄진 3인조 걸그룹)로 불리기도 했다. 이일화와 라미란이 "처음에는 연기자가 아닌 줄 착각했다"고 나란히 말한 김선영은 캐스팅 비화에 대해 "tvN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에 출연한 내 모습을 본 신원호 PD가 '웬 동네 아줌마야'라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일화는 김선영을 두고 "차화연 선배를 사석에서 만났는데 (김선영을 가리켜) '그 보석은 누가 캐스팅했느냐'고 묻고 이미숙 선배도 칭찬했다"고 전했다. 평균 연기경력 22년차인 세 배우는 서로 명장면을 꼽아주기도 했다. 이일화 명장면으로는 1회에서 데모에 참여했던 큰딸 보라를 연행하려는 경찰에게 "우리 딸은 아닙니더"라며 울부짖는 장면(김선영)과 노래 '아파트'에 맞춰 막춤을 추던 장면(라미란)이 꼽혔다. 김선영과 이일화는 라미란 명장면으로 각각 11회에서 아들에게 "엄마가 영어를 읽을 줄 몰라"라고 고백하던 장면과 16회의 전국노래자랑에서 계란장수 테이프 반주의 '계란이 왔어요'에 맞춰 춤추던 장면을 손꼽았다. 이일화는 김선영에 대해 "눈물 흘리는 장면을 연기하는 배우 중 이만한 배우가 없다"고 말했고, 이 이야기를 듣던 김선영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라미란은 1회에서 아들 선우의 비행을 의심한 나머지 "아빠 없다고 이러는 거냐"고 야단쳤다가 오해를 풀고 오열했던 부분을 김선영의 명장면으로 들면서 "그 장면이 정말 압권이었다. 김선영은 '순두부' 같은 심장을 가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응답하라 1988'은 남편의 시원찮은 정력 등을 두고 세 아줌마의 질펀한 농담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었다. 김선영은 이에 "더 (수위가) 센 장면들이 많았는데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고구마를 들며'라든가 이런 부분을 제 애드리브라고 생각한 시청자들이 많은데 다 대본에 써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절절한 가족애를 보여줬던 세 배우의 진짜 가족 이야기도 공개됐다. 과거 방송에서 남편이 막노동을 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던 라미란은 "그 일 관둔 지 꽤 됐고 지금은 아파트 분양하는 일을 하는데 1년째 한 채도 못 팔았다"고 거리낌 없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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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2015년"…지성, MBC서 데뷔 16년만 첫 대상(종합)시청자 18만명 지지 받아…"황정음은 대단한 배우"'킬미 힐미'·'그녀는 예뻤다'가 부문별 상 휩쓸어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차도현, 신세기, 페리박, 안요섭, 안요나, 나나, Mr.X 중 누구에게 공을 돌려야 할까. '킬미 힐미'에서 다중인격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지성(38)이 30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15 MBC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성은 시청자들의 대상 문자 투표에서 약 44만 명 중 18만 명의 지지를 받았다. 1999년 SBS TV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한 지성은 3월 종영한 화제작 '킬미 힐미'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킬미 힐미'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음과 '여자를 울려' 김정은, '앵그리맘' 김희선, '전설의 마녀' / '내 딸, 금사월' 전인화, '화정' 차승원을 제친 결과다. 지성은 수상소감에서 "정말 믿기 힘들다"면서 "배우 꿈을 안은 채 MBC 세트장에 몰래 들어가서 선배들 연기를 보면서 배웠던 제가 대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밀'과 '킬미 힐미'를 함께 한 황정음에 대해 "제가 7가지 인격으로 바뀔 수 있게 리액션을 해준 황정음은 대단한 배우"라면서 "우리는 진심이 통했다"고 말했다. 지성은 최우수연기상, 네티즌이 뽑은 베스트 커플상, 올해 신설된 10대 스타상도 받아 4관왕에 올랐다. 그는 최우수연기상 수상차 무대에 올랐을 때는 '킬미 힐미' 명대사를 인용, "여러분을 위로하고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었다. 기억해요. 2015년"이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황정음은 최우수연기상, 방송 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네티즌 인기상, 10대 스타상을 받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킬미 힐미'와 황정음·박서준이 주연한 '그녀는 예뻤다'가 부문별로 상을 휩쓸었다. 최우수연기상은 '킬미 힐미' 지성, '킬미 힐미' /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화려한 유혹' 정진영, '전설의 마녀' / '내 딸 금사월' 전인화, '여자를 울려' 송창의·김정은이 차지했다. 우수연기상은 '킬미 힐미' /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맨도롱 또똣' 강소라, '내 딸 금사월' 손창민, '전설의 마녀' 오현경, '엄마' 박영규·차화연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밤을 걷는 선비' 이수혁·이유비, '압구정 백야' 강은탁·박하나, '내 딸, 금사월' 윤현민, '여왕의 꽃' 이성경이 받았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로는 '킬미 힐미'가 선정됐다. 올해의 작가상은 '그녀는 예뻤다' 조성희, '여자를 울려' 하청옥 작가가 받았다. 다음은 그 외 수상자다. ▲ 10대 스타상 = '여왕의 꽃' 김성령·'화정' 차승원·'킬미 힐미' /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황정음·'킬미 힐미' 지성·'앵그리맘' 김희선·김유정·'맨도롱 또똣' 유연석·'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내 딸 금사월' 백진희 ▲ 베스트 조연상 = '앵그리맘' 김희원·'그녀는 예뻤다' 황석정·'엄마' 이문식·'압구정 백야' 이보희·'화려한 유혹' 김호진·'전설의 마녀' 김수미 ▲ 아역상 = '그녀는 예뻤다' 양한열·'내 딸 금사월' / '화려한 유혹' 갈소원 ▲ 네티즌이 뽑은 베스트 커플상 = '킬미 힐미' 지성·박서준 ▲ 네티즌 인기상 = '킬미 힐미' /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황정음 ▲ 성우상 = 정재헌(외화 더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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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돌아온 엄마들…"보통이 아니네"KBS '부탁해요 엄마', MBC '엄마', MBC '내딸, 금사월'부성애 트렌드 이어 '엄마' 내세운 작품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엄마들이 돌아왔다. 그런데 돌아온 엄마들이 보통이 아니다. 조건없는 사랑을 퍼붓는 모성애의 화신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자식들을 차별하기도 하고, 늦사랑을 하기도 하고, 복수도 한다. 한동안 대중문화계를 점령했던 '부성애' 코드가 지나간 자리에 엄마를 내세운 작품들이 돌아왔다. 지난 15일 시작한 KBS 2TV '부탁해요 엄마'를 필두로, 다음 달 5일 나란히 선보이는 MBC TV '엄마'와 '내 딸, 금사월' 등 지상파가 잇따라 엄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주말극을 편성했다. 남녀노소를 공략하는 주말극장이 이처럼 일제히 엄마 이야기로 돌아서면서, 안방극장에서 늘 중요한 주제였지만 잠시 잊고 있던 모성애와 엄마의 삶이 무대 중앙으로 걸어들어왔다. ◇ 돌아온 엄마, 많이 달라졌네 작년 영화 '국제시장'·'허삼관 매혈기', KBS 2TV '가족끼리 왜이래'를 필두로 '아버지'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그 전 드라마 '내딸 서영이'나 영화 '가시고기',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 등까지 엮어 무대 뒤에 있던 아버지들의 인생과 노고를 조명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지금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TV '아빠를 부탁해' 등 아버지가 주인공인 콘텐츠는 이어진다. 하지만, 이들 '아버지 콘텐츠'는 주식이 아닌, 별미의 느낌이 강하다면, '엄마 콘텐츠'는 늘 먹고 있고 누구나 먹고 있기에 새롭지 않아 보이지만 그 보편성에서 파급력과 울림이 한층 강한 소재라는 점에서 동서고금 스테디셀러로 흥미를 자아낸다. KBS '부탁해요 엄마' '부탁해요 엄마'와 '엄마', '내 딸 금사월'은 저마다 기존 엄마 이야기에 변주를 가하며 시청자를 잡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세 주말극 중 '부탁해요 엄마'는 가장 '올드'한 엄마의 모습을 선보인다. 무조건적으로 장남만 편애하는 엄마와 외동 아들에게 인생을 건 홀시어머니의 모습은 지금껏 숱한 드라마에서 보아온 캐릭터다. 그러나 드라마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진애(유진 분)가 앙숙이자 '옛날 사람'인 엄마 산옥(고두심) 대신 선망의 대상으로 삼았던 영선(김미숙)을 시어머니로 모시게 되지만, '불곰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상황을 그리게된다. 사회에서는 멋지기만 했던 영선이 시어머니가 되니 '마녀'로 돌변하고, 고부갈등은 친정엄마와의 갈등에 비할 바가 아니게 된다. 드라마는 이 과정에서 진애가 좌충우돌 갈등을 극복하고 친정엄마와 시어머니를 모두 이해하게 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제작진은 '니들이 엄마를 알아? 니들도 내 입장 돼 봐!'를 모토로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짠한 엄마 본색을 지닐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엄마'는 사별 후 혼자 4남매를 키우며 살아온 정애(차화연)가 이만하면 내 인생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자식들로부터 연이어 뒤통수를 맞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갑자기 아들, 딸, 며느리까지 한통속이 돼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을 시집보내려고 하자 정애는 온 집안 유리창을 다 박살내고 집을 나간다. "에라, 이 천하에 못된 것들! 나 지금부터 니들 엄마 안한다!"고 선언한 정애는 효도는 안 하고 유산만 탐내는 자식들을 상대로 복수전을 펼치게 된다. 제작진은 "부당한 희생이나 감사함을 모르는 헌신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엄마의 자식들을 상대로 한 유쾌한 복수전을 통해 엄마와 자식 간 화해의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출생의 비밀과 복수를 양 축으로 막장 드라마의 색깔을 강렬하게 띠는 '내 딸, 금사월'은 이중 가장 도발적인 엄마의 모습을 선보인다. 오해 끝에 첫사랑과 헤어진 득예(전인화)가 사기 결혼을 당하고, 그러한 사실을 뒤늦게 안 뒤 25년에 걸쳐 치밀한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로, 득예가 발톱을 감춘 채 현모양처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드라마는 그런 득예와 그가 낳고는 버릴 수밖에 없었던 금사월(백진희), 두 여자의 인생 스토리를 따라간다. 제작진은 "상대에 대한 복수와 욕망과 이기심 때문에 옳지 않은 방법으로 책임지지 못할 자식을 낳았지만, 결국 자신이 저지른 죄는 반드시 제 손으로 씻어야 하는 게 삶의 천형이고 숙명이라는 걸, 진지하게 되짚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MBC '내 딸, 금사월'◇ 고두심·차화연·전인화·김미숙의 연기 대결 이렇듯 엄마 이야기가 동시에 선보이면서, 베테랑 중견 여배우들의 연기 대결도 펼쳐지게 됐다. '부탁해요 엄마'에서 고두심과 김미숙은 180도 다른 듯 하지만 알고 보면 같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에도 '전설의 마녀'와 '상류사회'에서 극과 극의 상반된 어머니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선보이는 등, 그간 숱한 어머니상을 선보였던 고두심은 이번에는 야무지고 예쁜 딸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장남만을 싸고도는 '옛날 엄마'를 연기한다. 역시 '기분 좋은 날'과 '여왕의 꽃' 등을 통해 다양한 엄마 상을 제시했던 김미숙은 이번에는 '저런 분이 우리 엄마라면 얼마나 좋을까' 꿈꾸게 할 만큼 쿨한 모습이지만 막상 시어머니가 되자 본색을 드러내는 '외동아들 바보' 엄마로 돌변한다. 재벌가 세련된 사모님도, 자상한 서민 엄마도 모두 어울리는 차화연은 '엄마'에서 억척 엄마로 돌아온다. 자식에 대한 배신감에 몸서리치지만, 늦사랑의 로맨스도 진하게 펼치게 된다. '전설의 마녀'에서 엄마 연기를 하면서도 여전한 미모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던 전인화는 '내 딸, 금사월'에서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온화하고 반듯한 아가씨에서 가슴에 칼을 품은 복수의 화신까지 소화하게 된다.